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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석환자에게 식품 첨가물 섭취의 문제점과 대안 식품

by 다른별 2025. 4. 11.

식품 첨가물 많은 소세지

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는 매 끼니가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치료 중 하나입니다. 그런데 아무 생각 없이 먹는 가공식품 속 ‘식품 첨가물’이 신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
특히 인산염, 칼륨, 나트륨 등 투석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성분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글에서는 혈액투석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식품 첨가물의 종류와 회피 방법, 안전한 식생활 실천 팁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립니다.

1. 식품 첨가물, 왜 혈액투석 환자에게 문제가 될까?

식품 첨가물은 식품의 맛, 색,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로,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사용됩니다. 하지만 혈액투석 환자에게는 이 첨가물들이 ‘숨은 독’처럼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인산염(인), 칼륨, 나트륨입니다. 일반 식품 속 인은 체내 흡수율이 낮지만, 첨가물 형태의 인산염은 흡수율이 90% 이상으로 매우 높아 혈중 인 수치를 빠르게 높일 수 있습니다. 이는 투석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고인산혈증, 혈관석회화, 골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또한 나트륨과 칼륨 역시 첨가물 형태로 들어가게 되면, 자연식품에 들어 있을 때 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투석으로도 완전 배출이 어렵습니다. 결과적으로 부종, 고혈압, 심혈관계 질환, 부정맥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무엇보다 식품 첨가물은 성분표에 '인산염', '질산염', '구연산칼륨', '소르빈산나트륨', '모노소듐글루타메이트(MSG)' 등 여러 이름으로 표기되기 때문에, 무심코 섭취하기 쉽고, 섭취량을 자각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 위험합니다.

따라서 혈액투석 환자는 단백질이나 열량 외에도 '가공식품에 들어 있는 첨가물'에 대한 경각심과 선택 기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.

2. 피해야 할 주요 첨가물, 성분표에서 이렇게 확인하세요

식품 포장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제품에 '첨가물'이 표시되어 있습니다. 투석 환자는 그중에서도 아래의 성분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.

- 인산염 계열

  • 표기 예: 인산나트륨, 인산칼슘, 피로인산염, 인산삼나트륨
  • 특징: 체내 흡수율 90% 이상, 고인산혈증 유발
  • 흔한 식품: 햄, 소시지, 어묵, 냉동피자, 빵류, 치즈 가공품

- 칼륨 함유 첨가물

  • 표기 예: 구연산칼륨, 젖산칼륨, 염화칼륨
  • 특징: 고칼륨혈증 유발 가능 -> 부정맥, 심장마비 위험
  • 흔한 식품: 저염 표시가 있는 인스턴트식품, 감미료 제품, 음료

- 나트륨 과다 첨가물

  • 표기 예: MSG(조미료), 소르빈산나트륨, 글루탐산나트륨
  • 특징: 부종, 고혈압, 체중 급증 유발
  • 흔한 식품: 라면, 국물형 간편식, 조미 간장, 장류

이외에도 착색료(타르색소류), 보존료(벤조산나트륨), 감미료(아스파탐, 수크랄로스) 등도 신장 건강에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. 특히 일부 감미료는 당뇨병과 동반된 투석 환자에게 식욕 조절을 방해하거나,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 빈도가 높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.

성분표 확인 요령:

  • '총 인 함량'은 표기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성분명에서 '인산', '칼륨', '소듐'; 등의 단어가 들어간 첨가물을 우선 체크해야 합니다.
  • 성분표 뒤쪽에 길게 표시된 첨가물이 많을수록 가공도가 높다는 의미이니 가능한 한 피하세요.

결국, '가공식품은 곧 첨가물 덩어리'라는 경각심을 가지고, 식품을 고를 때 '무첨가', '저인산', '자연식' 등 표시가 있는 제품 위주로 선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
3. 식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팁과 대안 식품

첨가물이 위험하다고 해서 모든 가공식품을 아예 끊을 수는 없습니다. 하지만 투석 환자라면 일상에서 몇 가지 실천법만 지켜도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.

- 실천할 수 있는 식생활 팁

  • 가급적 직접 조리한 음식을 먹는다 : 직접 만든 반찬과 국은 첨가물이 거의 없고, 간 조절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
  • 간식은 자연식으로 대체 : 가공된 과자보다는 바나나 반 개, 구운 고구마, 삶은 계란처럼 단순한 식품이 더 안전합니다.
  • 라벨 확인은 습관처럼! : 식품을 사기 전 성분표를 확인하고, 인산염, 칼륨, 나트륨의 포함 여부를 눈여겨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.
  • 조미료는 최소화, 자연재료로 맛내기 : 다시마, 멸치 우린 물이나 허브, 마늘, 양파 등을 활용해 맛을 내면 첨가물 섭취 없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.
  • 영양사 상담을 정기적으로 받기 : 나의 혈액 속 인, 칼륨 수치에 따라 식단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.

- 대체하기 좋은 안전 식품 예시

  • 소시지 -> 직접 만든 닭가슴살 조림
  • 인스턴트국 -> 건표고, 다시마 우린 물로 끓인 국
  • 햄 -> 삶은 계란, 두부 부침
  • 가공 치즈 -> 리코타치즈, 플레인 저염 두부

이렇게 바꿔보면 처음엔 번거로워도 금방 익숙해지고, 투석 중 피로도 감소, 혈액검사 수치 개선 등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. 작은 변화 하나가 장기적인 건강을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.

결론: 성분표 한 줄이 건강을 바꿉니다

혈액투석 환자에게 식품 첨가물은 보이지 않는 위험한 성분입니다. 무심코 먹는 한 조각의 햄이나 빵의 한 조각에도 신장을 더 피로하게 만들 수 있는 성분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.

하지만 식품 첨가물의 위험을 알고, 그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만 익힌다면 식사는 더 이상 불안의 시간이 아닌 회복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.

가공식품을 완전히 끊지 못해도 괜찮습니다. 다만 섭취하더라도 내 몸에 부담이 덜 되는 식품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. 또한 자연식 중심의 횟수를 높이면서 식단을 만들어 가려는 의식적인 시도만으로도 신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.

오늘부터 장을 볼 때, 식품을 고를 때 '이 안에 인산염이 있을까? 칼륨은 얼마나 들어 있을까?'한 번 더 확인해보는 습관을 시작해보세요. 작은 실천이 큰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